미군, 日에 통합군사령부 신설…“자위대와 연계 강화”

김민곤 2024. 7.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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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2+2)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출처=일본 외무성)

미국이 일본 자위대와 지휘통제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주일미군에 '통합군사령부'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도발과 대만 유사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일 두 나라는 28일 일본 도쿄에서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 창설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간 작전지휘권은 도쿄 요코타 기지의 주일미군사령부가 아닌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지니고 있었지만,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가 신설되면 일본 현지에서 실제 작전을 지휘할 권한을 이양받는 겁니다.

일본은 한국군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통합막료감부 외에 작전을 전담하는 육·해·공 통합작전사령부를 올해 말 신설할 예정인데,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는 이 사령부의 대응조직도 겸할 방침입니다.

이를 두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합동군 사령부는 평시뿐만 아니라 전시에도 기획과 미군 통솔 역할을 맡게 된다"며 "미일 동맹 70년간 가장 강력한 군사 분야 강화 조치를 담은 역사적인 발표"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는 아시아 주변의 안보환경 악화를 고려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일본이 미일협력 강화를 위해 창설을 요청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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