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대응' 앨 고어 전 부통령, 해리스 지지 선언 [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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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고 28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대선 레이스를 중도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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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세계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고 28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저명한 환경 운동가인 고어 전 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검사로서 석유 회사에 맞섰다며 지지를 표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검사로서 카멀라 해리스는 대형 석유회사에 맞섰고 승리했다"며 "또 부통령으로서 그는 역사상 기후 해결책에 관한 가장 중요한 투자인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를 위해 한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가 백악관에서 필요로 하는 기후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해외 민주주의 강화부터 미국 국민을 위한 기회 확대, 기후 행동 가속화에 이르기까지 올해 선거에 많은 것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대선 레이스를 중도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내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고어 전 부통령에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도 지난 26일 해리스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어는 클린턴 전 대통령 집권 시절 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2000년 미국 대선에 도전했지만, 당시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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