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팬미팅서 20년 전 스타일 재현…"초심으로 돌아가"

사진 출처=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이승기 20주년 기념 팬미팅 사진.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7일 오후 2시와 6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이승기의 데뷔 20주년 팬미팅 '7300+'가 열렸다.

그는 청바지에 흰 벨트, 검은 셔츠, 흰 재킷을 입고 20년 전 데뷔 무대 때의 스타일을 재현하며,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며 등장, 오랜만에 팬들과 조우를 했다.

첫 곡을 부른 후 이승기는 "20주년을 기념하면서 새로운 회사로도 둥지를 옮겼기 때문에 여러분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팬미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지는 Q&A 코너에서 이승기는 팬미팅에서만 가능한 친밀하고 소소한 질문들과 답변들로 팬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갔다.

특히 새 앨범에 대해 'TMI'해달라는 팬의 요청에 "윤종신 선배에게 곡을 부탁드렸다"라고 밝혀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출처=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이승기 20주년 기념 팬미팅 사진.

이어 데뷔 앨범 수록곡인 '삭제'를 부른 이승기는 "초심으로 돌아가 '삭제'를 불러봤습니다"라며 "20주년 팬미팅에서 부르니 1집 고등학교 때 생각이 나네요"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승기는 "꼭 20주년이 아니더라도 함께해 준 팬들께 감사하고, 직접 만나 얼굴을 보고 지난 20년을 추억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에 너무 기쁘다"라며 "올해는 좋은 앨범 만드는데 집중하면서 멋진 콘서트로 찾아뵐 수 있게 가수로서 차근차근 다져가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팬미팅 말미에는 팬들이 이승기를 위해 직접 부른 '우리 함께한 그 모든 시간' 노래 영상과 응원 영상, 케이크 이벤트로 이승기를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20주년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의 이번 팬미팅 타이틀 '7300+'처럼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