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LG, 24년 만에 기업광고…AI 등 신성장 동력 홍보

이재연 기자 2024. 7.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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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가 24년 만에 제품이 아닌 기업을 알리는 광고를 선보인다.

엘지전자는 기업의 비전을 알리기 위한 광고 캠페인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엘지전자가 기업을 소개하는 캠페인 영상을 내놓은 건 2000년 '세상을 바꾸는 힘, 디지털 엘지' 이후 처음이다.

이번 광고는 엘지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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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공

엘지(LG)전자가 24년 만에 제품이 아닌 기업을 알리는 광고를 선보인다.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엘지전자는 기업의 비전을 알리기 위한 광고 캠페인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광고는 티브이(TV)와 유튜브, 영화관 등에서 한다. 엘지전자가 기업을 소개하는 캠페인 영상을 내놓은 건 2000년 ‘세상을 바꾸는 힘, 디지털 엘지’ 이후 처음이다.

이번 광고는 엘지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뒀다. 주로 냉난방공조(HVAC)와 인공지능(AI) 가전,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이다. 냉난방공조 시스템은 데이터센터의 열기를 식히는 데에도 쓰이는 만큼 최근 인공지능 인프라로 주목받아왔다. 회사는 이런 사업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아 지난 26일 선보인 영상을 포함해 영상 총 세 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과 ‘모빌리티 솔루션’, ‘에어 솔루션’이다.

이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해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엘지전자는 그동안 주력 상품 ‘백색 가전’ 외에는 혁신적인 상품을 시장과 소비자에 각인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장 외에는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엘지전자의 매출은 생활가전과 티브이 사업이 이끌고 있는데, 대부분 성숙 단계에 이른 산업으로 평가받는 탓이다. 매출 비중이 그 다음으로 높은 전장은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대 초반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대체로 1을 밑도는 저평가 현상이 이어져왔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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