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임시정부청사 방문한 오세훈, 독립유공자 후손과 만나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4. 7.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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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4박5일 간의 중국 출장 중 첫 공식 일정으로 28일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현재 각지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청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광복 직전까지 머물렀던 최후의 임시정부청사다.

이소심 씨는 충칭시에서 임시정부 터에 아파트를 지으려고 할 때 임시정부청사를 보존하기 위해 한·중 양국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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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으로는 첫 공식 방문
백범 김구선생 흉상에 헌화
광복 80주년 행사에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서울시, 생존참전용사 지급수당 등 상향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4박5일 간의 중국 출장 중 첫 공식 일정으로 28일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서울시장이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현재 각지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청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광복 직전까지 머물렀던 최후의 임시정부청사다. 현재 1300㎡ 대지에 김구 주석과 장개석 회담자료, 독립신문, 광복군 관련 자료 등의 사료가 전시돼있다.

오 시장은 김구 선생 흉상에 헌화한 후 청사 내 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나 임시정부청사 운영과 보전을 위해 노력한 후손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좌진 장군과 비밀지령을 수행한 이달 선생의 딸 이소심 씨, 김구 선생의 주치의였던 유진동 선생의 아들 유수동 씨, 임시정부 주석 판공실 비서로 일한 김동진 선생의 딸 김연령 씨가 참석했다. 이소심 씨는 충칭시에서 임시정부 터에 아파트를 지으려고 할 때 임시정부청사를 보존하기 위해 한·중 양국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이기도 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두번쨰)이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오 시장은 “(독립운동가들이)이렇게 목숨 바쳐 활동해주신 덕분에 후손들이 전세계에서 떳떳하게 우리나라가 끝까지 항일운동을 열심히 하셨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씨가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해외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달라”고 제안하자 오 시장은 “뜻깊은 행사가 될 것 같다. 모실 수 있으면 영광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국가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보훈 지원대상과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생존 애국지사에 지급하는 보훈 명예수당을 월 20만원에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국가유공자 본인 또는 선순위 유족 중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지급하는 생활보조수당을 월 20만원으로 상향했고, 올해는 월 10만원이던 참전명예수당을 15만원으로 높였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구 선생 흉상에 헌화한 후 묵념하고 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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