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최정상에 나란히 선 스트레이 키즈와 지민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7.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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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JYP

빌보드에서 또 하나의 기록이 세워졌다. 5연속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한 스트레이 키즈와 군 복무 중에도 자신의 타이기록을 달성한 지민이 조화를 이루며 최초로 '빌보드 200' 1·2위에 K팝 아이돌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지난 19일 발매된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9집 'ATE'(에이트)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미니 6집 'ODDINARY'(오디너리)로 첫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던 스트레이 키즈는 'MAXIDENT'(맥시던트), '★★★★★'(파이브스타), '樂-STAR'(락스타)에 이어 이번 에이트까지 5개 앨범 연속 빌보드200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1위라는 기록과 함께 세부적인 판매량도 인상적이다. 빌보드 200은 변화된 음악 소비 형태를 반영하기 위해 실물 음반 등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을 측정한다. 

'에이트'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23만 2000유닛을 달성했다. 올해 K팝 앨범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고 2024년 발매된 모든 앨범을 통틀어서는 여섯 번째로 많은 데뷔 기록이다. 23만 2000유닛 중 앨범 판매량은 21만 8000장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는 1만 3000유닛,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는 1,000유닛을 기록했다.

특히 21만 8000장의 앨범 판매량은 2024년 K팝 앨범 중 한 주에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다. K팝이 아닌 모든 장르로 확장해도 지난 4월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사진=빅히트 뮤직

'에이트'는 '빌보드200' 1위를 기록한 역대 25번째 비(非)영어 앨범이 됐다. 2024년으로만 한정한다면 트와이스의 미니 13집 'With You-th' 이후 두 번째다.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한 비영어 앨범 중 16장은 K팝 앨범이다. K팝의 외연이 확장되며 이제는 '빌보드 200' 정상이라는 목표가 비현실적이지 않게 됐다. 

다만 이번 주 빌보드 200차트가 주는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1위뿐만 아니라 2위 역시 K팝 앨범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방탄소년단 지민. 스트레이 키즈와 마찬가지로 지난 19일 발매된 지민의 두 번째 미니 앨범 'MUSE'(뮤즈)는 9만 6000유닛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레이 키즈와 지민의 활약으로 '빌보드 200'의 최상단에는 케이팝 앨범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는 빌보드 최초의 기록으로 빌보드 자체적으로도 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자신의 솔로 데뷔 앨범 'FACE'(페이스)로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던 지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두 번째로 '빌보드 200' 2위를 기록했다. 당시 K팝 솔로 가수 역대 최고 순위였다. 이후 슈가, 뷔,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각자의 솔로 앨범으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군복무를 시작하며 별도의 앨범 활동을 할 수 없었음에도 기록적인 수치를 세웠다.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직전 차트 1위를 기록했던 에미넴은 3위로 하락했고 4위는 전통의 강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차지했다. 화려한 경쟁자들의 라인업을 보면 스트레이 키즈와 지민이 이뤄낸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두 앨범 모두 각자의 참여가 돋보이는 앨범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자체제작돌'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앨범에도 멤버들이 깊숙이 관여했다.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팀 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는 타이틀곡 '칙칙붐'을 포함한 전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필릭스 역시 힘을 보탰다. 지민은 앨범 타이틀곡 'Who'를 제외한 6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스트레이키즈와 지민의 강한 임팩트는 빌보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지민의 타이틀곡 'WHO'가 4위, 스트레이 키즈의 타이틀곡 '칙칙붐'이 30위를 기록했다. 앨범 차트에서는 각각 56위와 6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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