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공연 성기노출사고?” 종교 비하 논쟁보다 더 뜨거워진 논란

박준우 기자 2024. 7.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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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때 논란이 됐던 '디오니소스' 시퀀스에서 당시 공연한 한 남성의 고환 일부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파리 센 강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등장했던 디오니소스 시퀀스에서 등장한 남성의 음낭 일부가 반바지 밑으로 그대로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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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캡처
데일리메일 캡처

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때 논란이 됐던 ‘디오니소스’ 시퀀스에서 당시 공연한 한 남성의 고환 일부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파리 센 강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등장했던 디오니소스 시퀀스에서 등장한 남성의 음낭 일부가 반바지 밑으로 그대로 노출됐다. 디오니소스 시퀀스는 당시 다채로운 꽃 위에 온몸을 파랗게 분장한 프랑스의 배우 겸 가수 필립 카테린느가 옆으로 몸을 기댄 채 등장해 폭력의 부조리함을 유머러스하고 시적으로 담은 ‘디오니소스의 노래’를 불렀다. 뒤에 있던 사람들은 노래에 맞춰 느린 속도로 춤을 추기도 했다. 올림픽 공식 계정은 “그리스 신 디오니소스는 인간 사이의 폭력의 부조리를 깨닫게 한다”며 해당 공연의 해석을 덧붙였다.

이 시퀀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것으로 많은 이들이 ‘기독교에 대한 공격’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긍정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많은 사람들은 “누가 파파 스머프를 올려뒀나” “이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아바타가 스머프 리메이크 버전을 만난 것 같다” “이건 프랑스가 아니다” “오늘 꿈에 프랑스어로 노래하며 나를 쫓아오는 푸른 알몸의 남성이 나올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올림픽 조직위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종교 단체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고 불쾌감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관련 동영상을 공식 유튜브에서 삭제했다.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중에 해당 시퀀스를 영상으로 시청하던 네티즌들은 디오니소스의 뒤에 서 있던 드랙퀸 복장의 남성이 바지 사이로 고환을 노출한 채 서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갑론을박이 더 과열되고 있다. 해당 남성의 인근에는 어린아이도 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지고 있다.

X에서 한 네티즌은 해당 시퀀스에 대해 “X알, 쿠바에서 북한까지 모든 나라가 그의 X알을 지켜봤다”며 “마크롱(대통령)이 올림픽과 파리에 재앙을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올림픽 개막식에 성인 남성의 고환이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네티즌 일부는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 빗대 “저것은 고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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