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슈퍼데이’ 밝았다…“나도 넣어도 되나” 고민된다면

조문희 기자 2024. 7. 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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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 시장의 '슈퍼 데이'가 밝았다.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재건축 단지 분양이 29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최대 20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분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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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래미안 원펜타스’ 등 ‘로또 청약’ 줄줄이
당첨자 발표일 달라 조건 충족 시 중복청약 가능
잔금 납부 일정, 세대주 자격 요건 확인해야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 ⓒ 삼성물산 제공

하반기 분양 시장의 '슈퍼 데이'가 밝았다.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재건축 단지 분양이 29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단지별로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고 무순위 청약엔 중복 청약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 청약과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의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8월7일, 나머지 2개 단지의 발표일은 8월2일이라 겹치지 않는다. 또 무순위 청약의 경우 당첨자 명단을 관리하지 않아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거주 지역이나 세대주 등의 기타 조건을 충족하면, 3개 단지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동탄역 롯데캐슬'은 무순위 1가구, 계약 취소주택 4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이 가운데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는 전용 면적 84㎡이며, 분양가는 4억7200만원이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반면 전용 65㎡ 1가구, 전용 84㎡ 1가구, 전용 107㎡ 2가구가 나온 계약 취소 주택의 경우 거주지와 세대주 자격에 제한이 있다. 65㎡·84㎡는 신혼특공 물량으로 신혼특공의 요건을 갖춘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으며, 전용면적 107㎡ 2가구는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호반써밋 목동'의 경우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가 나왔다. 2가구 모두 전용면적 84㎡로, 분양가는 7억9830만원이다. 기관추천 특공은 국가보훈처의 추천 및 인정서류를 받은 국가유공자·국가보훈대상자가 청약할 수 있는 반면, 일반공급 1세대는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면 된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이날, 일반공급은 오는 30일 진행된다.

두 단지 모두 이른바 '줍줍' 청약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돼 청약 통장이 필요 없지만, 유형별로 세대주 자격 요건이 달라 유의가 필요하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 청약을 받는다. 오는 30~31일에는 1순위, 다음달 1일에는 2순위 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최대 20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분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단지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최근 실거래가는 전용 59㎡가 30억6000만원, 전용 84㎡가 42억3000만원이다.

다만 후분양 단지로 잔금 납부 일정이 짧다. 내달 7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금 20%를 내고 입주 지정기간인 10월 말까지 잔금 80%를 내야 한다. 실거주 의무 유예 3년을 적용받아 임차인을 구해 잔금 일부를 낼 수 있지만, 기간이 짧아 사전 자금 확보가 필수다.

한편 이 같은 '로또 청약'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몰리면서 이날 청약홈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오전 10시50분 현재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선 이들 단지에 최대 100만 명의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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