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10연패!’ 세심한 키다리 아저씨 현대차, 韓양궁과 40년 함께 달렸다![SS포커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중 최장기간 지원
■2024 파리, 女양궁 단체전 金 획득하며 10연패 신화
■훈련인프라 구축부터 파리 현지 전용훈련장까지 세심지원
■첨단 R&D기술 활용해 슈팅로봇 등 실전 장비 개발·제공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금자탑으로 불리기에 손색없다. 우리나라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완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이번 파리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 양궁의 빛나는 업적은 선수, 코치진의 피나는 노력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전폭적 지원이 함께 만든 결실이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이기도 한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결같이 우리나라 양궁이 세계 최강을 지킬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오랜 기간 든든한 기둥이 되어준 현대차그룹이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선 국가대표 훈련을 돕기 위해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까지 개발하는 등 맞춤형 지원으로 더욱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현대차그룹 정희선 회장(대한양궁협회장·아시아양궁연맹회장)은 파리 대회 현장을 지키며 응원했고, 금메달을 따내자 태극기를 들며 그 누구보다 환호했다.
이후 직접 시상자로 나서 금메달리스트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에게 기념품을 전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실행했다.
구체적으로 파리 올림픽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해 적응을 도왔고 파리 현지에선 식사, 휴게공간, 의무치료실, 전용 훈련장까지 망라하는 등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의 일대일 대결은 선수들이 한계를 극복하는데 기여했다. 이미 최고 실력을 갖췄지만, 더 완벽한 역발 발휘를 위해 현대차그룹의 R&D 기술이 적극 참여한 것. 선수들은 로봇 대결로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선수들의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자세를 교정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장소불문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하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신소재 ‘복사냉각 모자’를 지원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파악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선수단이 활용하도록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의 세심함은 양궁 대표팀을 위해 스포츠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를 동행 지원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선수들이 중압감을 이겨내고 훈련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현대차그룹이 한국양궁을 전폭 지원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양궁의 동행은 1985년부터다. 그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고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양궁인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20년째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는 중이다.
현대차그룹과의 동행으로 한국 양궁은 재정 안정화와 스포츠 과학화, 경기력 향상, 한국양궁의 국제적 위상강화라는 성과를 거두며 현재까지 세계 최강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한국양궁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지원은 확실하게, 선수단 선발과 협회운영에는 무관여’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투명성과 공정성만큼은 철저히 당부한다.
그 결과 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불공정이 사라졌다. 오로지 경쟁과 실력으로만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공정하게 선발한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하는 육성시스템도 빠트릴 수 없다. 대한양궁협회는 현대차그룹의 지원으로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특별지원으로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양궁 대중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양궁에 친숙해지고, 생활 스포츠로 즐기도록 하는 차원이다. 방과 후 수업이나 체육 수업에서 양궁을 지도하는 사례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인의 양궁 클럽 활동을 위해, 매년 두차례 양궁대회도 열고 있는데, 생활체육대회를 더 활성화 할 예정이다.
엘리트 양궁 뿐 아니라 한국 양궁의 토양이 될 저변 자체가 넓어지고 있다. kenny@sportseoul.com 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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