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도 함께 방문?... 관람객 문전성시 이룬 파리 속 韓명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코스프레한 관람객이 방문한 프랑스 파리 속 한국 명소가 화제다. 2024 파리올림픽을 맞아 문을 연 코리아하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코리아 하우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시내 복판에 있는 국제회의장인 메종 드 라 시미에서 개관했다. 선수단 지원과 국제 스포츠 교류를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설치한 코리아하우스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반인 방문은 26일부터 시작됐는데, 26일에는 2001명, 27일에는 3434명 등 이틀간 5400여 명이 방문했다. 폐관일인 내달 11까지 사전 예약자 수는 1만3205명에 달한다.
코리아하우스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응원전도 열린다. 국립발레단의 공연, 한복 패션쇼, 한국-프랑스 청소년의 무용 공연 등이 예정돼있다. 스포츠, 푸드, 전통 예술, 콘서트 등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며 우리나라 선수단을 응원하는 단체응원전과 메달리스트 기자회견도 마련된다.
27일에는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협업해 제작한 팀코리아 응원봉을 활용해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 단체응원전이 열렸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오른 김우민, 펜싱 남자 사브르 준결승·결승전에 오른 오상욱을 응원하기 위해 약 500여명이 모였다. 김우민의 동메달, 오상욱의 금메달이 확장되는 순간 방문객들은 저마다 태극기와 응원봉을 흔들며 터질듯한 함성이 쏟아내며 원팀 코리아가 됐다. 방문객들은 ‘오 필승 코리아’, ‘발로 차’ 등 대한민국 대표 응원가를 부르고, 케이팝(K-POP)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국내외 방문객이 하나된 마음으로 올림픽의 가치를 보여주는 응원전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28일부터 29일까지는 국립발레단이 하우스 내 대극장에서 스페셜 갈라를 선보인다. 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인 ‘백조의 호수’ 중 ‘흑조’ 그랑 파드되부터 국립발레단이 자체 개발한 클래식 래퍼토리 ‘해적’(송정빈 재안무)의 파 드트루아, ‘호이랑’(안무 강효형) 중 2막 파드되, ‘계절, 봄’(안무 이영철), 프랑스 대혁명을 주제로 한 ‘파리의 불꽃’(안무 바실리 바이노넨)의 그랑 파드되와 관능미를 한껏 끌어올린 ‘탱고’(안무 신무섭)를 무대에 올린다. 사전 예매 없이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는 이 공연은 공연 첫날 일찌감치 860석을 꽉 채웠다고 한다.
29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코스프레한 관람객이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폐막일인 다음달 1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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