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전 세계 대상 ‘스마트 항만 홍보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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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 제7부두를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2031년까지 스마트 항만 기술 산업의 국내 점유율 90%, 세계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며 "국내 해운·항만기업의 해외 수주와 투자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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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인 제7부두 방문 일정 포함
한국의 기술 우수성 널리 알려 해외 수주 확대 등 추진
정부가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 제7부두를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 외국 자본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해외 수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29일 해양수산부는 8월 2일까지 ‘카타르 항만 분야 고위급 공무원 및 관계자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25일 열렸던 한국-카타르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다. 당시 두 나라는 항만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행사는 ▷고위급 양자 회담 ▷해운·항만 기업 비즈니스 회의 ▷부산항 신항 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우선 고위급 양자 회담에서는 카타르 측의 주요 관심사인 스마트 항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방안이 논의된다. 또 스마트 항만 공동 연구 및 해운·해사 분야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해운·항만기업 비즈니스 회의에서는 카타르 항만 개발 시장에 관심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해수부가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부산항 신항 제7부두 홍보다. 카타르도 사전 회의 때 이곳을 방문 장소에 꼭 포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 신항 제7부두는 지난 4월 5일 개장했다. 정부는 82만7000㎡ 부지에 총사업비 1조1315억 원을 투입, 2만5000TEU급 선박 3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게 했다. 안벽부터 장치장(야드)까지 항만 내 화물 이송 전 과정이 자동화로 운영되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무인 원격 컨테이너 크레인과 무인 이송 장비 등은 모두 국내 기업이 제작했다. 이런 이유로 생산성은 기존의 항만에 비해 20%가량 높다. 또 항만 현장 내에는 근로자가 배치되지 않아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항만 하역 장비가 모두 전기로 움직이는 까닭에 우리나라의 최초의 ‘탄소 제로 친환경 항만’이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해수부는 카타르 고위급 공무원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산항 신항 제7부두에 적용된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스마트 항만 건설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디지털 전환 확대에 따라 세계 해운 분야의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만큼 국제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2031년까지 스마트 항만 기술 산업의 국내 점유율 90%, 세계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며 “국내 해운·항만기업의 해외 수주와 투자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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