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지자체 등 10곳 점심시간 일회용컵 사용률 30% 넘어”

이슬기 2024. 7. 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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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이 환경부와 전국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청사 출입자의 일회용 컵 사용을 불시 점검한 결과, 청사 출입 인원 4명 중 1명꼴로 일회용 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연합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세종시 환경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30곳 청사의 일회용 컵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점심 시간 청사 출입 인원 4만 3,320명이 모두 1만 649개의 일회용 컵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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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이 환경부와 전국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청사 출입자의 일회용 컵 사용을 불시 점검한 결과, 청사 출입 인원 4명 중 1명꼴로 일회용 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연합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세종시 환경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30곳 청사의 일회용 컵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점심 시간 청사 출입 인원 4만 3,320명이 모두 1만 649개의 일회용 컵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특히, 조사대상 31곳 가운데 환경부 등 10곳은 일회용 컵 사용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회용컵 사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중구청으로 71.3%를 기록했고, 울산남구청 56.4%, 군포시청 54.5% 목포시청 52.3%, 울주군청 4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시·군·구)에 비해 광역자치단체(시·도)의 일회용 컵 사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는데, 조사가 이뤄진 광역자치단체 7곳만 봤을 때는 부산(25%)과 대구(24.7%), 서울(21.2%)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반면, 청사 내 일회용 컵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당진시청과 전북특별자치도청은 사용률이 각각 2.1%와 3.9%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일회용 컵 사용률이 가장 낮았던 당진시청의 경우 청사 출입구에서 상주 인원이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을 감시하고, 일회용품 줄이기 서약에 동참하면 음료 쿠폰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감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회용 컵을 들고 청사에 들어가는 공무원들 (환경운동연합 제공)


이번 공공청사 내 일회용컵 조사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 동안 청사를 드나드는 인원 전체 가운데 개개인이 들고 있는 일회용컵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일일이 세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대상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일부에 그친 것에 대해, 환경연합은 지역에서 감시 활동이 가능한 활동가 60여 명이 모두 참여했지만 인력 사정상 모든 자치단체를 한 번에 조사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 일회용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도 환경부가 지속적으로 규제 정책을 후퇴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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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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