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김민재를 둘러싼 환경 변화, 日 이토, 프리시즌 경기서 골절상으로 장기 공백 불가피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주전 경쟁에서 그를 둘러싼 환경이 시시각가 변하고 있다. 뮌헨이 야심차게 영입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프리시즌 경기 도중 다쳐 장기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뮌헨은 28일(현지시간) 독일 윌리히에서 열린 FC뒤렌(4부리그)과 2024~2025 프리시즌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한 골씩 주고받고 1-1로 비겼다. 그런데 김민재와 나란히 선발 출전해 호흠을 맞추던 이토가 전반 2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뮌헨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직후 검진 결과 이토는 중족골이 골절됐다.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토는 뮌헨이 수비 보강을 위해 이적료 3000만유로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다. 현지에서 이토는 주전 수비수로 평가받아 왔다. 뮌헨은 또 지난 시즌까지 주축 수비수였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의 이적도 검토 중으로, 두 선수는 현재 다양한 이적 루머와 연결돼 있다. 김민재에겐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 이번 시즌, 그를 둘러한 경쟁 환경이 다시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독일 매체 ‘TZ’는 이토의 부상에 대해 “팀에는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뮌헨은 수비진 정리를 위해 더리흐트 등의 매각을 원하는 상태다. 하지만 이토의 장기 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수뇌부의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8월3일 예정된 토트넘(잉글랜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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