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 양궁 결승서 함께 대한민국 외쳤다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4. 7.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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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현대차그룹과 삼성 오너 일가가 한목소리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임시현·남수현·전훈영)은 28일(현지시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 관중석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나란히 앉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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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파리 올림픽서 10연패 기록 달성
현대차그룹, 1985년부터 40년간 양궁 후원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기간
결승 관중석서 정의선 회장·삼성 일가 포착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를 찾아 김재열 IOC 위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관중석에서 응원하고 있다. 아래에서 네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 정의선 회장, 다섯번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재열 IOC위원. 대한양궁협회 제공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현대차그룹과 삼성 오너 일가가 한목소리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임시현·남수현·전훈영)은 28일(현지시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결승 관중석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나란히 앉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정 회장은 직접 시상자로 나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 획득 후 시상에 나섰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가운데 최장 기간이다. 지난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고,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파리 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훈련 장비 기술 지원부터 축구장 소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 그리고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휴게공간·전용 훈련장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 떨어진 스포츠 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도 마련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미리 파리 현지로 날아가 전용 연습장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여자 양궁 단체 국가대표 선수들(왼쪽부터 남수현·임시현·전훈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선수들의 심리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스포츠 심리 전문가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를 파리로 동행하도록 해 선수들이 안정적인 심리 상태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연구개발 기술을 활용해 양궁 훈련 장비와 훈련 기법까지 도입해 지원했다.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복사냉각 모자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파리 올림픽 준비 과정과 실전 경기에서 선수단과 코치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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