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T, 中 정부 1500억원 투자유치…다공질물질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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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T(900290)가 최근 자회사를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대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이는 직접공기포집(DAC)을 위한 다공질물질 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탁월한 기술력이 중국 정부의 인정을 받아 이번 투자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추진하고자하는 직접공기포집 관련 다공질물질 생산사업은 매우 큰 시장기회가 존재하는 만큼 발 빠르게 움직여 업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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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GRT(900290)가 최근 자회사를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대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이는 직접공기포집(DAC)을 위한 다공질물질 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GRT에 따르면 GRT의 자회사 청전홍위신소재유한공사는 청전현청교주식투자합작기업으로부터 8억위안(1530억원)을 출자받았다. 청전현청교주식투자합작기업은 중국 정부기관인 청전현국유자산홀딩스그룹유한공사가 최대 출자자인 펀드다. 출자 배경은 직접공기포집 기술 관련 다공질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GRT는 대만의 연구개발진과 6년간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중국 최초로 다공질물질 특허를 취득했고 현재 총 6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GRT는 중국정부기관의 투자유치 성공 후 현재 대규모 공장 설립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중국정부기관의 예상에 따르면 추후 공장 설립 후 생산시설 전체가동 시 연간 거래규모가 약 30억위안(5733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공장에서는 다공질물질 외에도 정밀코팅재료, 고분자필름재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직접공기포집 기술은 최근 ‘탄소중립’, ‘넷제로’ 등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전세계 공동 목표가 생기며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직접공기포집은 화학반응을 이용해 공기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 먼저 거대한 송풍장치를 이용해 공기를 빨아들인 후 흡착제와 반응해 낮은 에너지를 소모해 효과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원리다. 이 과정에 GRT가 생산하는 다공질물질이 활용된다.
기업경영과 친환경 사회의 구축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이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GRT가 생산하는 나노 다공질물질은 흡수능력이 강화된 물질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집, 탄소 포집, 낮은 습도에서의 수증기 포집 등 기능을 가지고 있어 환경오염, 이상기후 등 환경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기술의 급부상으로 데이터센터의 탄소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직접공기포집 사업이 수혜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옥시덴탈 산하 직접공기포집 업체로부터 6년간 50만톤의 탄소제거 크레딧을 구매해 화제가 되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매 계약은 직접공기포집을 통해 생성된 크레딧 중 최대 규모의 단일 구매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탁월한 기술력이 중국 정부의 인정을 받아 이번 투자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추진하고자하는 직접공기포집 관련 다공질물질 생산사업은 매우 큰 시장기회가 존재하는 만큼 발 빠르게 움직여 업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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