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싱크탱크 여연, 민심·정책·청년 등 3개로 기능분리 추진

한동훈 "더 유능해져서 국민에게 더 잘 봉사하자는 것"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9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민심 파악, 민생 정책 개발, 청년 정치 지원 등 3가지 파트로 분리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연을 사실상 3개로 분리해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여연이 더 유능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총선 때를 보면 여연의 민심 파악 파트는 대단히 유능하고 정확하다"며 "여연의 빅데이터와 여론조사 기능은 굉장히 발달해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발달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민생 정책 개발은 민심 파악 기능을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민생 정책 개발 기능을 별도로 분리해 외부 논객의 '아웃소싱'도 강화하고 조금 더 전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전문가도 더 좋은 대우로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청년 정치 지원에 대해선 "우리 국민의힘이 나아갈 길은 청년"이라며 "사무처에서 청년국을 많이 담당해왔지만, 문제가 대부분 정치자금법이나 관련 법제의 촘촘한 그물망에 한계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여연에 청년 정치 지원 책임자를 두고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개편의 목표와 방향은 여연이 유능해져서 우리 당이 더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더 잘 봉사하자는 것"이라며 "이런 방향을 가지고 계속 검토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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