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빨간 의자' 아일랜드 소설가 에드나 오브라이언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설 '작고 빨간 의자'로 2022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아일랜드 작가 에드나 오브라이언이 별세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의 작품을 출판한 페이버북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브라이언이 27일 오랜 지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3부작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당했고 오브라이언은 "젊은 여성들의 심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소설 '작고 빨간 의자'로 2022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아일랜드 작가 에드나 오브라이언이 별세했다. 향년 93세.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의 작품을 출판한 페이버북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브라이언이 27일 오랜 지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1960년부터 1964년까지 '시골 소녀들', '외로운 여자들', '결혼의 행복을 누리는 여자들' 등 여자 3부작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 3부작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당했고 오브라이언은 "젊은 여성들의 심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주류 사회가 불편해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진실을 이야기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오브라이언은 낮에는 약국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약학대학에서 공부해 약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때 톨스토이와 피츠제럴드 등을 읽고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국내에도 출간되어 주목 받은 '작고 빨간 의자'부터 아일랜드 혁명군과 노인 여성을 다룬 '화려하게 고립된 집', 근친 성폭력을 다룬 '강을 따라', 보코하람에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들의 생존을 다룬 최신작 '소녀'까지 약 60년 간 작품 활동을 했다. 정치·사회·관습적으로 저질러지는 폭력과 근원을 고발하고 휴머니즘에 근거해 희망을 발견하는 작품을 발표했다.
1970년 '요크셔포스트 도서상'을 시작으로 1990년 '로스앤젤레스타임즈 도서상', 1995년 유럽 예술가 협회의 '유럽 문학상', 2001년 '아일랜드 펜 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예술과 문학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2018년 영국과 2021년 프랑스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박원숙 "사망한 아들에 해준 거 없어…손녀에 원풀이"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