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의 직구만 기다렸다” 옛 동료 울린 한방, 화려한 韓 157홈런 MVP의 귀환…로하스 없었으면 KT 어쩔 뻔했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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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직구만 기다렸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서 3-3으로 팽팽하던 9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팀에 역전승을 선물했다.

2017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83경기에 나와 101안타 18홈런 56타점 5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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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직구만 기다렸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서 3-3으로 팽팽하던 9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팀에 역전승을 선물했다.

KT는 8회초 시작 전까지 0-3으로 끌려갔는데, 8회초 문상철과 오재일이 3타점을 합작한 데 이어 9회초 해결사 로하스의 한방으로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최근 29경기 21승 1무 7패,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는 KT는 어느덧 순위를 공동 4위까지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로하스가 있다.

KT 로하스.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경기 후 만난 로하스는 “김재윤은 KT에 있을 때부터 좋은 선수였다. 김재윤이 가지고 있는 좋은 구종이 직구. 이전까지 포크볼로 카운트를 잡아가길래, 직구가 오길 기다렸는데 제대로 반응했던 것 같다”라며 “사실 2스트라이크-2볼 때 카운트가 불리하다 생각해 타임을 요청했다. 어떤 구종을 노릴까 생각했는데, 김재윤의 직구가 좋기에 직구 타이밍만 생각했다. 늦지 않게 잘 대처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4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로하스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99경기 타율 0.335 131안타 25홈런 80타점 78득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타점 2위, 홈런-최다안타 3위, 타격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고의 페이스.

2017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83경기에 나와 101안타 18홈런 56타점 52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8시즌 144경기 타율 0.305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2019시즌 142경기 0.322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68득점을 기록한 로하스는 2020시즌 KBO를 평정했다. 2020시즌 142경기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을 기록하며 홈런왕, 타점왕, 득점왕은 물론 리그 MVP도 로하스의 몫이었다. 511경기 타율 0.321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8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일본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돌아온 로하스는 더 강해졌다.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로하스는 “아무래도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고, 또 새로운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공략을 해야 하는지 공부하고 노력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조정해야 될 부분이 있으면 또 보완하려고 한다.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방치하지 않고 잡아가려 한다”라고 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써준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고 한다. 수분도 많이 섭취하려고 하고, 회복하는데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T는 최근 29경기 21승 1무 7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순위표를 뒤흔들고 있다.

그는 “위닝시리즈를 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기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또 심우준 선수가 제대했다. 그 부분도 팀이 승리를 이어 나가는데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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