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홍보' 계약직 절실함 통했다...'독립리그 출신' 와이스, ML 78승 류현진 정식 동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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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의 절실함이 정규직 전환으로 인정받았다.
한화 이글스의 라이언 와이스(28)가 6주 단기 계약을 끝내고 대체 외국인 선수 중 처음으로 정식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28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와이스와 정식 계약했다. 잔여 시즌 계약 규모는 총액 26만 달러(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다. 부상으로 빠진 리카르도 산체스는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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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계약직의 절실함이 정규직 전환으로 인정받았다. 한화 이글스의 라이언 와이스(28)가 6주 단기 계약을 끝내고 대체 외국인 선수 중 처음으로 정식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28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와이스와 정식 계약했다. 잔여 시즌 계약 규모는 총액 26만 달러(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다. 부상으로 빠진 리카르도 산체스는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6월 17일 한화에 입단한 와이스는 당시 총액 10만 달러에 6주 계약을 맺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산체스를 대신해 한국 땅을 밟았다. 와이스는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활약했고, 2023년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를 거쳐 올해 미국 독립리그하이 포인트 락커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와이스는 6주 안에 성과를 내야 KBO리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해당 제도가 올해부터 도입돼 아직 전환 사례도 없었다.
막연한 상황에서 와이스는 6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KT 위즈(6이닝 3실점), 키움 히어로즈(7이닝 2실점 1자책)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7월 14일 LG 트윈스(6⅓이닝 5실점)에 첫 패를 기록했으나 21일 선두 KIA 타이거즈(6이닝 5실점 3자책) 상대로 다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네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8일 LG전 2회 조기 강판당하며 주춤했지만 평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성적은 6경기 1승 1패 32탈삼진 평균자책점 4.18, 한화 선발 중 류현진 다음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와이스는 한화에 오기 전 우여곡절이 많았던 선수다. 이는 KBO리그 입단 당시 '셀프 홍보'로 화제가 됐던 개인 홈페이지(ryanweissbaseball.com)에 잘 나타나 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학창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잃고도 역경을 극복하고 프로야구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대기를 적어 절실함을 드러냈다.
와이스는 고등학교 시절 시속 80-84마일(약 128.7-135.1km)에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고, KBO리그에서 140km 후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며 정상급 선수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을 기록한 류현진 등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한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 = OSEN,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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