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땐 수백만명 사망·5500조 손실...우크라전 대비 2배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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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궤멸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해 규모가 전 세계 경제의 3.9%에 해당하는 4조달러(약 5528조원)로 분석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본격적인 전쟁이 일어나면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세계 경제는 첫해에 4조달러, 즉 GDP의 3.9%에 달하는 손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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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공급망 마비
김정은 정권 붕괴도 한반도 위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8일(현지시간) 한반도 전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제하면서도 그 확률이 ‘0’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냉전의 파트너십을 되살린 점을 강조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본격적인 전쟁이 일어나면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세계 경제는 첫해에 4조달러, 즉 GDP의 3.9%에 달하는 손실을 볼 수 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피해의 두 배 이상이다.
남한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이 북한 사정권에 든 점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반도체 생산량의 81%, 전체 제조업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수도권이 공격받으면 세계 공급망을 흔들 것이라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설명했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을 지낸 위성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몇 년 안에 한반도에서 소규모 접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약 30%”라며 “소련 붕괴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전쟁 외에 김정은 정권 붕괴도 한반도 위기로 이어지는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정권이 붕괴하면 미국과 한국, 중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의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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