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 변해” 선언한 트럼프…해리스에 “극좌 미치광이”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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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통합 메세지'를 내놨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독설가로 돌아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네소타주 유세 연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 미치광이", "미친 진보주의자",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인기 없고 좌편향 부통령"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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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통합 메세지’를 내놨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독설가로 돌아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등장하면서 선거를 100일 앞두고 박빙의 대결로 재편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에서 부통령 후보 J.D.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유세하면서 "나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언급, 통합은 끝났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나는 '나이스' 해지고 싶다(I want to be nice)"라며 "사람들이 내가 변한 것 같다고, 2주 전부터 변한 것 같다고 말한다. 무언가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니, 나는 변하지 않았다"라며 "아마 더 나빠졌을지도 모른다. 매일 목격하는 무능함에 화가 나기 때문이다"라고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장 암살 시도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직후 내놨던 국민 통합에 대한 호소를 얼마나 빨리 버렸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돼야 한다. 그것을 빨리 치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운명에 함께 묶여 있고, 함께 흥하거나 함께 망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연설에 앞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후보 수락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할 예정이었으나 총격 사건 이후 내용을 대폭 수정해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하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네소타주 유세 연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 미치광이", "미친 진보주의자",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인기 없고 좌편향 부통령"이라고 공격했다. 이전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독설로 회귀한 것이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네소타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라고 규정하기 위해 낙태에 대한 해리스 부통령의 관점에 대해 거짓말하고 그의 웃음과 태도를 조롱했다.
아울러 NYT는 대선 레이스가 극적으로 변화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네소타 유세에서 보호무역주의, 이민에 대한 대규모 단속, 2020년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그간 해온 거짓 주장을 끊임없이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희화화하려 하기도 했다. 미네소타 연설 도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흉내 내려다 멈추고서는 "여기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끝났으니까. 그는 떠났다"라며 "내가 그는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말했지 않나"라며 흡족해했다고 NYT는 전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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