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10월 브릭스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체결할 듯

신정원 기자 2024. 7.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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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고 새로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IRNA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10월 카잔 정상회의에서 이 조약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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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린 "푸틴, 페제시키안과 첫 회담 준비"
페제시키안 30일 취임식…러 하원의장 참석
[테헤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2024.07.2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고 새로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각)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이란은 초청장을 갖고 있고 우리는 이란 신임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오길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그를 만나게 되면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다가오는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의는 10월 22일~24일 러시아연방에 속한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다.

브릭스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가 참여하고 있다. 이란은 올해 1월1일 정회원국이 됐다.

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이란은 포괄적 협력 협정 마무리 작업을 마쳤다"면서 "역사적인 문서에 서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IRNA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10월 카잔 정상회의에서 이 조약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었다.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2월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라이시 전 대통령은 올해 5월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2024.07.29.


온건 개혁파로 꼽히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5일 대선 결선에서 보수 강경파 사이드 잘릴리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로써 이란에선 2021년 하산 로하니 대통령 퇴임 후 3년 만에 다시 개혁파가 정권을 잡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등에서 실용주의 외교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 12일 대외 정책 구상을 밝히는 성명에서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 러시아와는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5월19일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작스레 사망한 뒤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렀다.

페제시키안 대통령 공식 취임식은 이달 30일 진행된다. 러시아에선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가두마(하원) 의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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