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아침 최저 28.4도…경주는 7월 열대야 기록 경신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4. 7. 29.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진의 아침 최저기온이 28.4도를 기록하는 등 경북 동해안은 밤낮 없는 역대급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울진 28.4도를 비롯해 포항 27.7도, 영덕 27.4도, 경주 27.3도를 기록했다.

7월 아침 최저기온으로는 경주는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았고, 울진과 영덕은 모두 역대 2번째 기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포항과 경주, 울진은 36도, 영덕은 35도로 모두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진과 영덕은 7월 최저기온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높아
'푄 현상' 발생하면서 동해안에 역대급 무더위 지속
온열질환자 늘어…지난 24일 상주서 첫 사망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도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박종민 기자


울진의 아침 최저기온이 28.4도를 기록하는 등 경북 동해안은 밤낮 없는 역대급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울진 28.4도를 비롯해 포항 27.7도, 영덕 27.4도, 
경주 27.3도를 기록했다. 

7월 아침 최저기온으로는 경주는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았고, 울진과 영덕은 모두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울진은 1994년 7월 20일의 28.6도, 영덕은 2000년 7월 20일 28.3도가 7월 열대야 극값이다.  

기록적인 폭염은 낮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열대야가 나타나자 시민들이 공원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밤에 기온이 잠을 이루기 어려운 수준인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박종민 기자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포항과 경주, 울진은 36도, 영덕은 35도로 모두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동해안의 밤낮없는 가마솥 무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한데다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한 '푄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푄(Föhn) 현상은 바람이 산을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단열압축이 일어나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푄 현상으로 인해 동해안은 내륙보다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동안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밤낮 없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8명을 넘어섰다.

경북의 온열질환자 수도 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명을 크게 넘어섰고, 지난 24일에는 상주에서 첫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