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갑질 배우 이지훈 지목에 "좋아하는 오라버니" 해명
조연경 기자 2024. 7. 29. 10:31
이슈 몰이의 나쁜 예가 됐다. 방송인 박슬기가 자신이 폭로한 이른바 '갑질 배우'로 이지훈이 지목되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박슬기는 28일 자신의 SNS에 과거 이지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훈 오빠는 저와 영화 '몽정기2' 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다. 오빠 아빠 되신 거 진짜 완전 축하드려요'라는 메시지를 남겨 이지훈과 갑질 배우는 연관 없는 인물임을 확인 시켰다.
이는 박슬기가 최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과거 영화 촬영장에서 동료 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이슈와 됐다.
박슬기는 "영화를 찍을 당시 '키스 더 라디오' 방송으로 인해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생방송이라 모두에게 공유가 된 상황이었다"며 "도착했더니 마침 쉬는 시간이었고, 다 같이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나는 나 때문에 촬영이 딜레이 된 것이니 '안 먹겠다'고 했다. 하지만 매니저 오빠는 고생을 한 터라 '오빠라도 먹어라'라고 했다. 오빠가 하나 먹었는데, OOO 오빠가 갑자기 우리 매니저 오빠 뺨을 때리면서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왜 먹냐'고 소리쳤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04년 데뷔해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활약한 박슬기는 영화 '몽정기2' '카리스마 탈출기' '좋아해줘' '싱글 인 서울' 등에 출연했다. 해당 내용과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네티즌들은 시기를 끼워 맞추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2005년 '몽정기2'를 함께 한 이지훈에게 화살이 쏠렸다.
분위기를 파악한 이지훈은 SNS를 통해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것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지 뭐. 지난 과거 저로 인해 상처 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이제 더 이상 슬기한테도 뭐라 하지 마시고 여기서 마무리되길 바란다.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고 의혹의 싹을 잘랐다.
이지훈 아내 아야네 역시 '저한테 많은 분이 디엠으로 루머에 관해 물어보시고 걱정하시는데, 저희 남편 아니니 그만 걱정해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A급 장영란' 측은 박슬기의 발언 일부 부분을 편집했다. 그리고 박슬기 역시 이지훈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거든 것으로 보인다. 갑질 배우의 행태는 무조건적인 잘못이고, 갑질을 당해야 했던 박슬기도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명확한 주어 없는 폭로에 관련 없는 이들이 소환되면서 공개 방식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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