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에 승부 건 최경주 "정말 우승하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경기했다"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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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시니어 브리티시 오픈)이 펼쳐졌다.
최경주는 마지막 날 2타를 더 줄여 나흘 최종합계 10언더파의 성적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시니어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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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시니어 브리티시 오픈)이 펼쳐졌다.
최경주는 마지막 날 2타를 더 줄여 나흘 최종합계 10언더파의 성적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시니어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PGA 챔피언스투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인 동시에 생애 첫 시니어 메이저 우승이다.
최경주는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면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해줬고, 우승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최경주는 "코스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에 필사적으로 경기했다. 퍼트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이언 컨트롤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주는 "금주에 20피트(약 6m) 이내의 퍼트를 거의 다 넣은 것 같다.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5피트 이내의 퍼트가 잘 안돼서, 일부러 그 거리를 피해서 공략을 하려고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경주는 "이 코스가 바람이 많고, 벙커로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코스이다.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필요한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경기를 했다.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종라운드 초반 6개 홀에서 어려움을 겪은 최경주는 "내 소원 중에 하나였기에, 정말 우승이 하고 싶었다. 한국 출신의 선수로 디오프을 항상 TV로 봤다. 초반 6홀에서 3오버파를 기록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최경주는 "하지만 7번~9번까지 지나가면서 다시 감을 찾았고,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어찌되었든 그저 편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이날 하이라이트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9번홀 세컨드 샷에서 5번 아이언을 편하게 쳤는데, 10피트 정도로 붙여서 버디를 할 수 있었다. 그 기세를 몰아 10번, 12번, 13번까지 버디 3개와 14번홀의 이글을 할 수 있었다. 14번의 이글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최종일 마지막 그룹에서 참고 기다리니 나에게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링크스 코스인 카누스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경주는 "1999년과 2007년 우승자인 폴 라우리와 함께 토요일에 기도를 했다. 이곳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경기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집에서 연습을 하고 여기에 왔기 때문에, 첫 18홀을 치면서 되도록 많은 것을 기억하려고 했다. 티샷은 모두 까다롭고, 벙커가 많아서 거기에 집중을 하면서 쳤다"고 답했다.
이어 최경주는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고 도와줘서 감사하다. 이제 이곳이 한국 골프에 있어 또 한번의 역사적인 기록의 장소가 되어서 기쁘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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