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갈 때 뭐 듣지?` 옴걸, 키오프, 싹쓰리 스밍 급증…비올 땐 헤이즈

멜론, 여름 대표 플레이리스트 데이터 공개

키스 오브 라이프. 멜론 데이터랩 제공

오마이걸(OH MY GIRL)이 여름을 대표하는 K팝 가수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7말 8초' 휴가철을 맞아 다수의 여름 히트곡을 보유한 오마이걸을 여름 대표 아티스트로 조명했다.

29일 멜론 데이터랩에 따르면 오마이걸의 '던던댄스(Dun Dun Dance)', '돌핀(Dolphin)', '여름이 들려 (Summer Comes)', '살짝 설？어 (Nonstop)' 등의 음악은 여름에만 624.8만명의 이용자가 총 3억9000만에 달하는 스트리밍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Dun Dun Dance', 'Dolphin', '여름이 들려 (Summer Comes)', '살짝 설？어 (Nonstop)' 등 4곡은 여름에만 2억1000만 스트리밍을 달성했으며, 오마이걸의 여름 시즌 스트리밍 중 53.1%를 차지했다. 특히 '여름이 들려 (Summer Comes)'는 전체 스트리밍 대비 여름 시즌 비중이 46.3%으로 가장 높았다.

멜론은 이와 함께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 싹쓰리 (유두래곤, 린다G, 비룡), 오마이걸 등 여름 대표 아티스트의 곡이 포함된 플레이리스트인 여름 특집 캠페인 'Summer = Melon'을 진행하고 있다.

키스 오브 라이프의 'Sticky'는 올해 여름을 강타한 대표곡으로 꼽힌다. 발매 당일 멜론 일간차트 113위로 진입한 후 역주행에 성공해 최고 5위까지 올랐다. 또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 중이다.

'여름 바다' 관련 유명곡인 싹쓰리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의 '다시 여기 바닷가'도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곡은 지난 2020년 발매 후 39일 연속으로 멜론 일간차트 정상을 유지했으며 주간차트 5주 연속 1위 기록까지 거머쥐었다. 현재까지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곡은 총 487만4000명이 듣고 1억4000만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여름 시즌으로만 한정할 경우 421만5000명(86.5%)이 7760만회(55.5%) 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즈 (Heize)의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신용재)'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면 멜론 내 스트리밍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 2017년 발매된 이후 멜론 일간차트 기준으로 총 31회에 걸쳐 하루만에 100위 이상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50위 이상으로 넓히면 125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던 6월 29일에는 무려 143위가 상승해 일간차트 114위에 안착했다.

이 외에도 2021년 멜론이 발표한 '전문가 선정 K-POP 명곡 100' 내 여름 대표곡들도 플레이리스트에 담겼다. Red Velvet (레드벨벳)의 '빨간 맛 (Red Flavor)'을 비롯해 듀스의 '여름 안에서', 보아 (BoA)의 '아틀란티스 소녀 (Atlantis Princess)', 방탄소년단의 'Dynamite', 현아의 'Bubble Pop!', SHINee (샤이니)의 'View', Wanna One (워너원)의 '에너제틱 (Energetic)' 등 7곡은 꾸준한 인기 뿐 아니라 K-POP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곡으로,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뛰어난 여름 음악들로 평가 받았다.

멜론의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총 30곡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36억 2140만회 이상 재생됐고, 약 1186만명의 멜론 이용자들이 청취했다. 6~8월 여름 시즌에만 1004만명이 13억1929만회 이상 스트리밍했다.

멜론은 'Summer = Melon' 캠페인의 후속 플레이리스트 2~3탄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