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깬 태극건아, 파리올림픽 초반부터 종합 5위 선전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2024. 7.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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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오상욱, 사격 오예진 이어 여자양궁 단체 ‘금’
미국 분석업체, 한국 금 9개로 종합 10위 복귀 전망
대한체육회의 금5 종합 15위‘면피용’예상과는 대조

지난 27일(한국시간) 개막한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의 슬로건은 프랑스어로 ‘Venez partager’(브네 빠르따제=와서 나누자)다. 1924년 파리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 만에 다시 열린 파리올림픽은 8월 11일까지 17일간 지구촌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육상, 수영, 체조 등 32개 종목에 걸린 329개 금메달을 놓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1만 5백 명이 참가한 2024 파리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6위로 추락한 대한민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22개 종목 144명의 선수를 파견, 금메달 5개에 종합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발표)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이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 여자양궁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시간 7월29일 오전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기준 종합순위. 사진=대회 공식 홈페이지 화면
선수단 규모나 금메달 목표가 초라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기흥 회장의 ‘면피성’ 발언과는 달리 태극 건아들은 대회 초반부터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과 사격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이 금메달을 따 쾌조의 출발을 했고 세계최강 여자양궁도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등은 메달 어려울 듯
대한체육회의 비관적 전망과는 달리 미국의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지난 23일 한국이 파리올림픽에서 금 9, 은 4, 동 13개를 따 종합순위 10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레이스노트는 지난 6월, 금 8, 은 5, 동 16개로 전망했는데 한 달 사이 금메달 수가 1개 늘었고 전체 메달은 29개에서 26개로 3개가 줄었다.

그레이스노트는 종목별로 양궁 남자 단체전과 혼성단체전, 배드민턴 여자단식 안세영 등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또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과 태권도 남자부 80kg급 서건우(한국체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박혜정(고양시청)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안세영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드민턴 개인전 훈련. 사진=연합뉴스 제공
은메달은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혼성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탁구 남자 단체전, 태권도 여자부 이다빈(서울시청) 등이 딸 것으로 예상했다.

동메달 후보로는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서승재-강민혁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체조 남자 마루운동 류성현, 유도 남자 김민종 이준환 및 여자 허미미, 근대5종 여자개인전 성승민, 수영 남자 계영 800m,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와 남자 단체전, 태권도 남자 박태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골프 여자개인전 고진영 등은 메달 후보에서 제외했다.

그레이스노트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종합 16위에 그쳤던 한국이 2012년 런던대회(금 13, 은 9, 동메달 8개, 종합 5위)에 버금 가는 성적을 올려 종합 10위안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 1위는 미국(금 39, 은 31, 동 41개), 종합 2위는 중국(금 34, 은 27, 동 25개), 종합 3위는 개최국 프랑스(금 27, 은 21, 동 11개)를 후보로 꼽았고 북한은 은메달 1개, 공동 79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SI, 영국 OLBG는 대한체육회와 비슷한 전망
한편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3일 파리올림픽 모든 세부 종목의 입상자를 예상하는 기사에서 한국의 파리올림픽 성적을 금 5, 은 5, 동메달 7개로 분석해 대한체육회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SI는 한국이 양궁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그리고 배드민턴 남자 복식(서승재-강민혁)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 랭킹 라운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과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 혼성 복식 서승재-채유정 조, 탁구 남자 단체전, 역도 여자 박혜정은 은메달을 딸 것으로 분석했다.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청주시청),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유도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와 여자 67㎏이상급 이다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점쳤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 태권도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은 메달 전망에서 제외됐다.

올림픽 정보를 분석, 전망하는 영국의 스포츠베팅 플랫폼 OLBG 슈퍼컴퓨터도 한국이 파리올림픽에서 금 5, 은 6, 동메달 5개로 종합 18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종세(대한언론인회 부회장·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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