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로 ‘유턴’…트럼프 “난 안 변해” 통합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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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장 피격 이후 내놨던 국민 통합 메시지를 바로 버리고 특유의 독설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7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에서 부통령 후보 J.D.밴스 의원과 함께 유세하면서 "나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통합은 끝났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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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장 피격 이후 내놨던 국민 통합 메시지를 바로 버리고 특유의 독설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7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에서 부통령 후보 J.D.밴스 의원과 함께 유세하면서 “나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통합은 끝났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나는 ‘나이스’ 해지고 싶다(I want to be nice)”라며 “사람들이 내가 변한 것 같다고, 2주 전부터 변한 것 같다고 말한다. 무언가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니, 나는 변하지 않았다”며 “아마 더 나빠졌을지도 모른다. 매일 목격하는 무능함에 화가 나기 때문이다”고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장 암살 시도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직후 내놨던 국민 통합에 대한 호소를 얼마나 빨리 버렸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돼야 한다. 그것을 빨리 치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운명에 함께 묶여 있고, 함께 흥하거나 함께 망한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네소타주 유세 연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 미치광이”, “미친 진보주의자”,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인기 없고 좌편향 부통령”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전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독설로 회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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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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