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英 중앙은행, 이번 주 금리 결정…통화 정책 방향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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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이번 주에 금리 결정 회의를 연다.
현지 시각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 중앙은행은 오는 30일~31일 금리를 결정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8월 1일 금리 결정 회의를 연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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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금리 인상·영국은 인하 전망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이번 주에 금리 결정 회의를 연다. 물가 상승률의 흐름, 고용 상황에 따라 중앙은행이 금리 정책 방향을 지금과 다르게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 중앙은행은 오는 30일~31일 금리를 결정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8월 1일 금리 결정 회의를 연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포천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5.25%-5.5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본다. 포천은 “연준이 수개월 내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시사할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관련 통계를 기반으로 금리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고용을 최대치로 유지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 한쪽에 오랫동안 금리를 높게 유지해서 실업률이 급증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
시장은 연준이 연내에 몇 회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몇 회에 걸쳐 금리 인하에 나설지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가 불확실하기에 의문으로 남아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에 시장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일본 정치인 일부는 중앙은행이 엔화 약세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2년 이상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엔화 가치 하락으로 식품, 에너지와 같은 수입품 가격은 더 올랐다. 다만, 금리를 인상할 경우 엔화 매도 압력은 완화할 수 있지만, 일본의 소비자 심리가 더욱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일본은행이 장기 국채의 매입 규모를 얼마나 축소할지도 관심사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액을 향후 1~2년간 단계적으로 2조~4조 엔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란은행은 4년 만에 처음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현 금리(5.25%)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팽팽하다. 시장에선 영란은행이 16년 만에 최고치인 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50%라고 본다. WSJ는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6대 3 또는 심지어 5대 4로 치열한 투표가 예상된다”고 했다.
만약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할 경우 영란은행은 9월에야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파운드화나 국채수익률 상승이 제한될 전망이다.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서 통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일 경우, 다른 중앙은행도 영란은행과 비슷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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