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역전패한 일본 여자축구, 조별리그 탈락 위기서 기사회생···브라질 상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 ‘극장 역전극’

이정호 기자 2024. 7. 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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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역전패한 일본 여자축구가 ‘난적’ 브라질을 꺾고,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를 넘겼다.

일본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계속된 여자축구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 브라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연속 골로 2-1의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위 일본은 브라질(9위)에 앞서 있지만 ‘삼바축구’로 통하는 브라질 축구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이날 경기 대부분은 브라질이 주도했다. 일본은 수비적으로 나섰다. 볼 점유율에서 일본은 37-63으로 크게 밀렸다. 그러나 일본 특유의 콤팩트 축구로 더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일본은 슈팅 수에서는 16-7(유효슈팅 5-2)로 앞섰다.

그렇지만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다나카 미나미가 실축하면서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이후 후반 11분 먼저 실점했다. 0-1로 뒤진채 후반 45분을 모두 보내며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2분 뒤 다시 얻어낸 페널티킥을 구마가야 사키가 실수없이 성공시키며 패배 위기를 넘긴 일본은 집중력을 유지했고, 다시 4분이 지나 시점에서 다니가와 모에코가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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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모에코는 일본 축구 남녀를 통틀어 10대 선수로 처음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일본 언론은 “후반 추가시간 6분에 넣은 골도 일본 축구 역사상 가장 늦은 골”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FIFA 랭킹 1위 스페인에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1-2 패)한 충격을 씻어냈다. 올림픽 여자축구는 12개 팀이 출전하고, 각각 4개 팀씩 들어간 3개 조 1·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일본은 스페인,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속했고, 1승1패로 최종전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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