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투표 열기"…베네수엘라, 25년만에 정권 교체 되나

이창규 기자 2024. 7.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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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대통령 선거가 28일(현지시간) 실시된 가운데 투표 시간이 종료된 후에도 투표가 진행될 정도로 참여율이 뜨겁다.

CNN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선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투표소엔 긴 줄이 이어졌고 공식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난 후에도 유권자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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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투표율"…투표 시간 종료 후에도 투표 이어져
야당 지도자, 부정선거 가능성 차단…"개표 과정까지 확인" 당부
28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중 투표를 하는 모습. 2024.07.28. ⓒ AFP=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대통령 선거가 28일(현지시간) 실시된 가운데 투표 시간이 종료된 후에도 투표가 진행될 정도로 참여율이 뜨겁다.

CNN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선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투표소엔 긴 줄이 이어졌고 공식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난 후에도 유권자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현재 일부 투표소는 투표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열려있는 상황이다.

민주 야권 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투표율은 54.8%를 기록했다. 민주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엄청난 수치로 이 추세가 지속되면 역사적인 투표율이 될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민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줄 서 있는 사람이 없으면 투표소를 닫아야 한다"며 개표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의 이번 대선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이후 25년간 이어진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다. 특히 3연임에 도전하는 마두로 대통령 집권 기간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과 부정부패, 미국의 제재 등으로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면서 약 700만 명의 국민들이 멕시코 등 다른 중앙아메리카 국가들로 이주했다.

이에 선거 전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경쟁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권자인 마리아나 스켐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모인 것을 봤다"며 "(25년 만에) 변할 수 있는 진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이 국가 기관과 군 지도부 등을 장악하고 있는 데다 선거 전부터 부정 선거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유엔과 미국의 카터 센터가 참관단으로 입국했으나 유럽연합(EU) 참관단은 입국 거절을 당했다. 또한 CNN에 따르면, 일부 유권자는 복장을 이유로 투표소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차도는 "모든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투표소에 남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투표 후에도) 개표 과정까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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