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에 관한 사회적 시선의 탐구'…연극 '민담군과 설화양'

김정한 기자 2024. 7. 29.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극 '민담군과 설화양'은 오는 8월 9일 제27회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다.

민담 설화인 '우렁각시'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성에 관한 사회적 시선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신체를 통해 '무용', '대사', '움직임'으로 극대화되며 자본주의에 잠식된 사회·경제에 대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무저항과 저항 의식을 나타낸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 동성결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제도, 규범을 통한 양극화를 뒤로하고 평등한 세상을 그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널 1969 8월 9일
연극 '민담군과 설화양' 포스터(국인단 이치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연극 '민담군과 설화양'은 오는 8월 9일 제27회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다. 부제는 '사랑의 밤 끝에서 만난 꿀벌은 어디를 향해 떠나버렸고 지금은 어느 길 위를 날고 있을까?'다.

이야기는 두 연인의 결혼식이 성스러운 예배당(클럽)에서 진행되며 시작한다. 한쪽은 동성, 반대는 이성 간의 혼례다. 이들은 동일한 식을 올리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전혀 다르다. 민담 설화인 '우렁각시'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성에 관한 사회적 시선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공연은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극인단 '이치'가 제작한다. 창작과 연출을 맡은 윤영성은 국내 전통 연기법과 일본 전통 연기 스타일을 아우르는 양식화된 연기 스타일 창출 및 서사의 확장을 도모하는 각색 작업을 진행하는 연출가라는 평을 받는다.

'민담군과 설화양'은 더 이상 혁명이 불가능한 세대를 대변하고자 '불참의 언어'를 예술가들의 몸으로 표현한다. 신체를 통해 '무용', '대사', '움직임'으로 극대화되며 자본주의에 잠식된 사회·경제에 대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무저항과 저항 의식을 나타낸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 동성결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제도, 규범을 통한 양극화를 뒤로하고 평등한 세상을 그린다. 그러나 그 안에는 동시대 사회·경제·예술 분야를 신랄할 정도로 풍자화하고 있으며, 이는 예술가들이 문화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배우로는 김경희, 남광우, 박은경, 이혜리, 정수연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윤영성(무대디자인), 정수연(조명디자인)이 참여했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