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통한의 마지막 3홀 연속보기, CPKC 여자오픈 공동 3위 … 로런 코플린 데뷔 첫 우승
유해란이 마지막 3홀에서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시즌 첫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유해란은 29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GC(파72·68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6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는 바람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신지은과 공동 3위로 마쳤다.
31세의 로런 코글린(미국)이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LPGA 투어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신인 사이고 마오(일본)가 2위(11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지난주 데이나 오픈에서 1타차 준우승으로 아쉽게 물러났던 유해란은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1타차 선두를 지켰으나 마지막 3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출발부터 티샷이 흔들려 페어웨이를 많이 지키지 못한 게 부진으로 이어졌다.
유해란은 10번홀까지 3타차 선두를 달려 우승이 유력해 보였으나 11번홀(파4) 벙커에서 친 세컨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하고 흔들렸다. 상대선수들의 추격으로 공동선두를 허용한 이후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 선두를 되찾았으나 16번홀(파4) 3~4m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선두를 내줬다. 이어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범하며 코글린에게 선두를 내줬고 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더하고 3위로 내려앉았다.
신지은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올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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