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탈퇴 伊총리 中 방문해 '관계회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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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중국과 새로운 3개년 협력 계획에 서명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 탈퇴로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회복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27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멜로니 총리는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시험하는 3개년 계획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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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伊, 신에너지 분야서 양자 협력 강화 원해"
中전기차에 EU 고율관세 부과 후 伊총리 방문에 주목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중국과 새로운 3개년 협력 계획에 서명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 탈퇴로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회복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27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멜로니 총리는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시험하는 3개년 계획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전략 동반자 관계 20주년을 맞는 해에 우리의 양자 협력을 재개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3개년 계획' 서명의 의미를 설명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이탈리아 기업가위원회 제7차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서도 양국의 협력 강화를 역설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개막식에는 타이어 전문기업 피렐리와 에너지 그룹 에니(ENI),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명품업체 돌체앤가바나 등 멜로니 총리의 방중에 동행한 이탈리아 기업가 150여명도 참석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재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정세에 직면해 이탈리아와 중국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경제 무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무역, 투자, 인공지능 등 분야의 실무협력을 확대하고 협력 모델을 혁신하며 협력 잠재력을 발휘하고 제고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멜로니 총리가 신에너지 제품, 신에너지 차량 및 기타 친환경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양자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2019년부터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다가 멜로니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12월 일대일로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첫 방중에 이은 '3개년 계획' 서명 등 멜로니 총리의 이같은 행보는 일대일로 탈퇴로 인해 양국간 소원해진 경제 협력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지난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7.6%의 임시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시점에 멜로니 총리가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강화를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띈다.
EU는 오는 11월까지 임시 관세를 부과한 뒤 5년간의 확정관세로 전환 여부를 EU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확정관세가 부과를 위해서는 EU 전체 인구의 65%를 대표하는 최소 15개국이 찬성표가 필요하다
이에 중국은 유럽산 돼지고기와 브랜드 등의 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사 실시 등 EU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조치에 착수한 상태다. 동시에 각국과 접촉해 최종 관세 부과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설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EU 회원국의 초기 투표 결과는 이탈리아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할 의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멜로니의 방문은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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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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