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장관 "외국인 안전교육 사각지대 해소...개편방안 마련 중"

외국인 다수 고용 사업장 현장 간담회서 밝혀...8월 중 관련 대책 발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을 방문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관련 산업현장의 의견을 듣고 작업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경기도 시흥시 금형자재 제조업체인 굿스틸뱅크㈜를 찾아 “체류자격이 E-9비자, H-2비자인 근로자들은 취업 전 3~5시간의 기초적인 안전교육이 의무화돼 있지만, 다른 체류자격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안전교육이 취약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굿스틸뱅크㈜을 방문한 이 장관은 국적별 안전리더 지정, 일일단위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 자체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10년 이상 무재해를 기록했다는 이 회사 측의 설명을 듣고 굿스틸뱅크㈜의 모범사례를 확산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굿스틸뱅크㈜는 근로자 47명 중 베트남·미얀마·필리핀 국적의 외국인이 19명으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다. 굿스틸뱅크㈜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등 모국어로 번역된 안전교육 자료 적극 활용 ▷숙련된 외국인 직원을 안전리더로 지정해 신규 외국인 직원에게 멘토링 제공 ▷매일 TBM을 통해 작업 내용과 안전수칙을 반복적으로 공유하는 등 소속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소통과 각계 의견 수렴을 이어가면서 8월 중 외국인 근로자 안전강화를 포함한 정부 대책을 내실 있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