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열광하는 코인러…"암호화폐♥" 해리스도 노선 틀었다

박형기 기자 2024. 7. 29.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비트코인 2024'에 참석, 미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는 등 친암호화폐(가상화폐) 정책을 추진하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도 암호화폐 업체를 접촉하는 등 친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캠프는 최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이 없는 암호화폐) 회사인 서클 등의 간부와 접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사 - FT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비트코인 2024’에 참석, 미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는 등 친암호화폐(가상화폐) 정책을 추진하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도 암호화폐 업체를 접촉하는 등 친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캠프는 최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이 없는 암호화폐) 회사인 서클 등의 간부와 접촉했다.

이는 트럼프가 암호화폐 기업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때 암호화폐 회의론자였던 트럼프는 지난 27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 비트코인을 연방 준비자산으로 하는 등 미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내쉬빌에서 열린 2024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트럼프에게 대규모 정치자금을 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코인베이스, 리플 등 암호화폐 회사로부터 약 2억달러(약 2767억원)를 기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업계는 친기업적인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다. 업계에서 민주당은 반기업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리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정치자금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반기업적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암호화폐 업체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독점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표적이 됐다고 느꼈던 기술 산업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리스의 근본적인 메시지는 민주당이 친기업적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친암호화폐 입장을 내세워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주의 기술 커뮤니티 인재들을 다시 끌어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 암호화폐 회사 관계자는 “바이든은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는데, 해리스는 그렇지 않다”며 약간의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FT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