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오섬 아일랜즈', 새로운 해양시대 열어간다

서해안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5개 섬 대상
레포츠센터 등 추진… 1조 5000억 최첨단 인공섬도 기대감

지난해 9월 15일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민선8기 들어 닻을 올린 '오섬 아일랜즈'가 순항하고 있다.

세계인이 찾는 사계절 명품공간으로 섬을 탈바꿈시키기 위한 세부사업이 구체화하며 새로운 해양관광지도 작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9일 도에 따르면 오섬 아일랜즈는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 섬을 대상으로 △해양가치 증대 해양레저관광 수요 증가 △서해안 교통인프라 확충 △중앙·지방·민간·주민 간 협력기반 마련을 바탕으로 민선8기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약에 따라 2022년 9월 제시했다.

오는 2032년까지 11년 동안 3조 274억 원을 들여 △해양레저 거점 조성 △관광자원 개발 △관광 기반시설 구축 △미래 전략사업 추진 등 4대 전략 12개 과제를 추진하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원산도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활용해 해양·산림 치유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한 거점을 조성하는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540억 원)'는 자연휴양림 공사가 첫 삽을 떴다. 전동서핑보드와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 활동지원시설인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도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에 선정돼 400억 원을 확보해 청신호를 밝혔다.

2027년까지 500억 원을 투입하는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는 섬 내 숲과 해변을 활용해 예술과 해양레저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규모 예술인 섬을 만드는 내용이다. 지난해 1월 공모를 통과해 현재는 민간투자를 협의 중이다.

'원산도 갯벌식생 복원(2026년, 70억 원)'은 지난해 4월 공모에 선정돼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섬 비엔날레(411억 원)'는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메머드급 리조트가 될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기공식에 이어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96만 6521㎡ 부지에 객실 수는 1500여 개다.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2027년, 894억 원)'는 설계용역이 한창이며, 2032년까지 1000억 원을 들이는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은 연내 공모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2029년, 240억 원)'은 5개 섬 연결항로 구축과 섬별 요트·해상택시 정박지를 개발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원산도 선셋대관람차(2028년, 205억 원)'는 민간사업자 모집 중, '선셋비치리조트(2030년, 3400억 원)' 개발은 민간사업자와 협의하고 있다.

1조 5010억 원을 투입하는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섬 조성사업은 사업화방안을 수립하는 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장진원 해양수산국장은 "대규모 해양레저관광모델 육성 최적지인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을 오섬 아일랜즈를 통해 레저활동과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해 새로운 해양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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