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나훈아 "마지막 공연에 혼 모두 태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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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歌皇) 나훈아가 가수 인생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29일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나훈아는 올해 2월 돌연 은퇴를 시사하며 콘서트 투어 이름을 '라스트 콘서트'라고 지었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하반기 공연은 10월 12일 대전을 시작으로 강릉, 안동, 진주, 광주, 대구, 부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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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歌皇) 나훈아가 가수 인생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29일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어 "시원섭섭할 줄 알았는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다"며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1967년 데뷔 이후 '무시로', '잡초', '홍시', '물레방아 도는데' 등 히트곡을 내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가수다. 그는 2020년 추석 연휴 특집 콘서트 때 신곡 '테스형!'을 공개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고, 공연마다 '피켓팅'을 기록하는 대스타다.
나훈아는 올해 2월 돌연 은퇴를 시사하며 콘서트 투어 이름을 '라스트 콘서트'라고 지었다. 지난 4월 인천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저는 마이크가 참 많이 무서웠다. 우리 후배들이 그 무서운 것을 알면 그때부터 진짜 가수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 저는 이제 마이크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이어 "'그래 이제 니 그만해도 되겠다' 하고 서운해하지 않으시면 돌아서는 제가 얼마나 슬프겠느냐"며 "여러분이 '그래 서운해, 더 있어라' 할 때, 박수칠 때 (그만두려 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하반기 공연은 10월 12일 대전을 시작으로 강릉, 안동, 진주, 광주, 대구, 부산에서 진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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