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이 몰려 사는 '킬롬보' 이야기…'휘어진 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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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매가 할머니의 침대 밑에서 신비한 칼을 발견한다.
한 사람은 무사했지만, 다른 자매는 혀를 심하게 베어 말을 할 수 없게 됐다.
자매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돼야 하기에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서로 얽히게 된다.
책에는 이 마을에서 태어난 자매가 서로를 통해 '완성'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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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한 자매가 할머니의 침대 밑에서 신비한 칼을 발견한다. 유혹에 빠진 그들은 각자의 입에 칼을 물었다.
한 사람은 무사했지만, 다른 자매는 혀를 심하게 베어 말을 할 수 없게 됐다. 자매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돼야 하기에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서로 얽히게 된다.
책 '휘어진 쟁기'는 흑인들이 몰려 사는 '킬롬보'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킬롬보는 약 300년간 이어진 브라질 노예제 당시, 탈출한 아프리카계 노예들이 모여 만들었던 사회를 뜻한다.
책에는 이 마을에서 태어난 자매가 서로를 통해 '완성'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담겼다.
저자 이타마르 비에이라 주니오르는 "소설은 이 마을에서 태어난 비비아나와 벨로니시아, 두 자매의 인생 여정"이라며 "목소리를 잃어버리는 사연을 겪는 등장인물이지만 그녀들의 인생은 잊히지 않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건네는 목소리 그 자체"라고 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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