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서울25]

고희진 기자 2024. 7. 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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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에 119 구급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영등포구가 24시간 정신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공공병상을 확보해 운영한고 29일 밝혔다.

‘정신응급 상황’이란 정신과적 질환 등의 이유로 환자 본인 혹은 타인의 안전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뜻한다. 하지만 정신응급 상황으로 인해 응급입원이 필요한 경우, 특히 야간 및 주말‧공휴일에는 신속한 병상 확보가 어려워 환자와 가족 및 현장에서 대응하는 경찰과 구급 대원 등의 어려움이 컸다.

영등포구에서 정신응급으로 발생한 입원 의뢰 건수는 2022년 38건, 2023년 8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고위험 정신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 병상 확보가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고 영등포구는 설명했다.

영등포구는 이에 지난 8일 연세서울병원,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와 ‘정신응금 공공병상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영등포구는 정신응급 공공병상 관리 운영 및 예산 지원을 담당하며 연세서울병원은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확보 및 정신응급 진료를 실시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정신과 응급상황에 대해 신속 대응하여 구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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