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화재 발생한 온산공장 일부 생산 중단···"공급 차질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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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지난 주말 화재가 발생한 울산 온산공장 일부 공정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29일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내 제2파라자일렌(PX) 공정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에쓰오일은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장의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해 생산·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가동 정지 기간에도 중간 원재료의 외부 판매 등을 통해 매출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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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액의 7.1%
에쓰오일이 지난 주말 화재가 발생한 울산 온산공장 일부 공정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소방당국의 사고 조사 기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생산 및 공급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내 제2파라자일렌(PX) 공정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이 중단된 제2파라자일렌 공정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2조 5211억 원 규모로, 에쓰오일의 작년 전체 매출액의 7.1%에 해당한다. 실제 매출액 손실 규모는 가동 정지 기간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파라자일렌 등의 생산 감소도 불가피하다. 파라자일렌은 패스트패션 의류를 포함해 옷감으로 쓰이는 폴리에스터와 페트병 등을 만드는 원료로, 부가가치가 큰 석유화학제품이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내 1, 2 파라자일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불이 난 2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05만 톤 수준이다.
에쓰오일은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장의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해 생산·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가동 정지 기간에도 중간 원재료의 외부 판매 등을 통해 매출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47분께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유해물질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에쓰오일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소방 당국과 함께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울산 공장에서는 올해 2월에도 배관 파손으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진화된 바 있다. 앞서 2022년 5월에는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추출 공정) 공정에서 일어난 폭발·화재 사고로 협력 업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치기도 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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