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지는 25평만 있습니다”…‘단일면적’ 아파트 늘어난다는데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7. 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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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에서 전체 가구를 단일 면적으로만 설계한 아파트 공급이 많아지고 있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대방건설이 경기 과천시에 공급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740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59㎡로 이뤄졌다.

한해에 많아야 1∼2개에 불과했던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된 단지 공급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2018∼2023년 분양한 단일 면적 단지는 모두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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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선호도↑, 공사비도 덜 들어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분양시장에서 전체 가구를 단일 면적으로만 설계한 아파트 공급이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분양 리스크가 적으면서 공사비까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장점에서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대방건설이 경기 과천시에 공급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740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59㎡로 이뤄졌다.

예공종합건설이 이달 분양한 경기 화성시 ‘킹덤시티주상복합’도 96가구가 모두 59㎡이다.

다음 달 분양 예정 단지 중 경기 오산시 양산동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는 970가구가 모두 84㎡로 구성됐다.

같은 달 분양하는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 장항 아테라’도 760가구가 전부 84㎡다.

HL디앤이아이한라가 내달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공급 예정인 ‘이천 부발역 에피트’ 역시 오피스텔을 제외한 아파트는 모두 84㎡로 통일됐다.

앞서 신영씨앤디는 지난 5월 경기 평택시에 999가구 규모의 ‘신영지웰 평택화양’을, 금강주택은 같은 달 경기 오산시에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730가구를 각각 분양했다. 두 곳 모두 84㎡ 면적으로만 구성돼 있다.

한해에 많아야 1∼2개에 불과했던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된 단지 공급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단일 면적 단지는 2022년에는 한 곳도 없었으며 지난해는 광주 광산구 ‘광주 선운2지구 예다음’과 울산 남구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등 2개 단지뿐이었다. 2018∼2023년 분양한 단일 면적 단지는 모두 5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나타난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며 가장 인기 있는 84㎡와 최근 들어 국민평형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59㎡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다.

수요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고 분양 리스트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인 셈이다.

아울러 소·중·대형을 섞어서 건설할 경우 설계비용이나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지만 단일 면적으로 구성하면 비용 측면에서 비교적 경제적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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