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오래 됐더라" 잊혔던 주전 유격수, '726일 전' 마지막 홈런이 언제인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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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은 '전전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과감한 수비 시프트를 시도했던 수베로 감독은 유격수인 하주석을 수비의 중심으로 봤다.
하주석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하주석은 "기분이 좋기는 했는데 그전에 실책이 있었다. 오랜만에 나갔는데 실책을 해서 엄청 좋아하는 티를 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기분 좋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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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하주석은 '전전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과감한 수비 시프트를 시도했던 수베로 감독은 유격수인 하주석을 수비의 중심으로 봤다.
그러나 하주석은 그동안 몇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뒤로 존재감이 흐려졌다. 올해는 이도윤과 황영묵에게 밀린 세 번째 유격수가 됐다. 노시환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하다, 노시환이 돌아온 뒤에는 다시 벤치 멤버가 됐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는 모처럼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첫 타구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이 실책을 만회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주석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2022년 8월 2일 KIA전이 마지막 홈런이었는데 그로부터 726일 만에 다시 홈런 손 맛을 봤다. 하주석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회에는 1타점 2루타, 7회에는 유격수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지는 적시타를 더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LG를 9-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에는 오랜만에 취재진과 마주했다. 하주석은 "이런 상황 부담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언제 인터뷰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자신의 마지막 홈런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하주석은 "아까 인터뷰하는 데 말씀해주셨다. 700 며칠 만이라는 것 같더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됐었다"고 얘기했다.
사실 홈런을 친 뒤에는 마음껏 내색을 하지 못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1회 실책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하주석은 "기분이 좋기는 했는데 그전에 실책이 있었다. 오랜만에 나갔는데 실책을 해서 엄청 좋아하는 티를 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기분 좋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하주석은 실책 상황에 대해 "1회였고, 생각보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잔디 결이 생각과 달랐다. 타구가 생각보다 강했고, 그래서 예상보다 공이 많이 왼쪽으로 휘었다. 당황했다. 내가 계산을 잘 했어야 했다. 아쉬웠다"고 했다.
홈런은 감각의 문제를 인정하면서 나온 결과다. 하주석은 "노리던 있던 구종은 아니었다"며 "사흘 동안 비가 왔는데 그동안 실내에서 훈련하면서 시즌 초반 느낌을 되찾으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나갔기 때문에 타이밍 늦지 않으려고, 여유 있게 타이밍을 잡으려고 노력했더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한 경기라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오늘은 전보다 하체가 안정이 돼 있었다. 타이밍도 앞쪽에서 잘 만들어져서 오늘 같은 느낌을 이어가도록 기억하면서 꾸준히 이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주석은 지난해 1월부터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을 통해 무료 급식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널리 알려주셔도 좋다"며 웃으면서 "1년 반, 2년 정도 했다. 아는 분 통해서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어서 그걸 계기로 가보게 됐는데 너무 좋았다. 힘들기도 한데 끝난 뒤에 기분이 좋더라. 앞으로도 550인분 설거지하러 한 번씩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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