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마 실물에 깜짝 “쟤네 美쳤나…냄새 나면 신고해야” (백패커2)[종합]

김희원 기자 2024. 7. 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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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백패커2’



요리 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대마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28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안동 금소마을 주민들을 위한 전통 한식 반상에 도전하는 백종원과 출장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이 건넨 출장 의뢰서에는 정체가 불분명한 식물 이파리 사진이 있었다. 이를 본 백종원은 “대마초 아니야? 대마초야 이거. 쟤들(제작진)이 미쳤나?”라며 깜짝 놀랐다. 고경표도 “맞다. 대마초가 합법인 나라들만 써놨다”며 의뢰서에 적힌 나라들의 국기를 언급했다.

tvN ‘백패커2’



의문스러운 출장지로 향하는 길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어 더욱 긴장감을 조성했다. 인적이 드문 길 사이에는 급기야 경찰차까지 발견됐다. 출장 요리단은 “경찰차가 왜 와있냐”고 당황했고, 백종원은 “진짜 대마면 경찰차가 나올 수 있다. 작업할 때 수량을 파악하니까”라고 했다.

실제로 이들이 향한 밭에는 경찰을 대동하고 작업을 하는 주민들이 있었다. 창문 너머로 밭을 보던 백종원은 “저게 대마야”라며 입을 틀어막았다.

tvN ‘백패커2’



대한민국은 대마가 불법이지만 안동 금소마을은 합법적으로 대마를 재배하는 특구 지역이라고 한다. 차에서 내린 백종원은 대마 잎을 들어 냄새를 맡더니 “진짜 대마 맞다. 어디 지나가다가 이 냄새가 나면 신고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나는 군에서 장교 생활할 때 일반 병사들이 위험할까봐 대마 제거 작업을 했다” 설명했다.

이 가운데 대마밭에서 등장한 의뢰인은 “대마 수확을 해서 안동포 삼베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마을 사람들은 환각 작용이 미미한 섬유용 대마 줄기의 속껍질로 직물을 짜며, 이 안동포 삼베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140호로 지정됐다.

이날 의뢰인은 “마을 분들이 연세가 들다 보니 대마 농사나 안동포 작업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마을 주민들은 “장례 문화가 화장 문화로 바뀌면서 삼베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밑으로는 하는 이가 없고 안 배우려 한다”고 호소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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