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플레이스타일은 1대 1 능력과 빠른 스피드" 토트넘의 세 번째 한국인! 'NEW 원더키드' 양민혁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양민혁이 공식 입단 소감을 전해왔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강원FC 양민혁과 영입 합의에 도달했다"며 "2025년 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양민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06년 생으로 강원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은 지난 2017년 경희 FC 유스로 본격적인 축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강릉제일고에 입학해 강원 U-18에 입단하며 활약하다 1년 후 K리그1 강원 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은 기존에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던 크게 주목받는 유망주다.
아울러 K리그1 사상 최초로 고교생 신분의 프로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공격적인 플레이, 골 결정력, 스피드 등 다각형으로 뛰어나고 드리블 능력에서도 준수하다고 호평받는 재원이다.
이에 해외 여러 구단에서 양민혁에게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해외의 한 팀이 양민혁과 협상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맨체스터 시티 FC, 토트넘, 스완지 시티 AFC 등 여러 팀이 이적 소문에 오르내렸다.
이후 지난 24일에서 26일에 걸쳐 해외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간다!(Here We go!) 2006년 강원FC 출신 윙어 영입 완료"라며 토트넘 홋스퍼의 양민혁 영입을 확인했다.
또한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스퍼스 웹/풋볼런던) 기자도 같은 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은 강원 출신의 또 다른 18세 윙어 양민혁을 영입하는데 가까워졌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는 '풋볼런던'을 통해 "앙주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미래를 위해 원더키드팀을 구축하고 있다"며 앙주 감독이 토트넘의 미래를 위해 어린 자원을 모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여기에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28일 오후 예정대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고 직접 발표하며 쐐기를 박았다.
양민혁의 토트넘 행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뒤에는 외신에서도 그를 'NEXT SON(손흥민의 후계자)'이라고 부르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양민혁은 경기도 광주 출생이나 축구를 시작하며 강원도로 옮겨가 강원의 윙어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손흥민 역시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양민혁의 영입이 현실화되며 토트넘은 강원도 출신 선수를 세 명(이영표/강원도 홍천, 은퇴)이나 품게 되었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세 번째 한국인 선수이자 세 번째 강원도 출신 선수이기도 하다.
양민혁은 28일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일단 이런 큰 팀에 오게되어 영광"이라며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의 플레이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고 1대 1 능력과 빠른 스피드, 마무리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토트넘을 고른 배경에는 같은 나라에서 온 대선배인 손흥민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는 "이런 해외팀을 갔을때는 적응 문제가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있기 때문에 같은 한국인으로서 적응이 좀 더 쉬울 것 같다.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캡틴이기 때문에 선택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많은 모습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친형이 축구를 했기에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게 됐다는 그는 "런던은 한번도 못 가봐서 토트넘의 홈 구장과 훈련장이 많이 기대된다. 빨리 데뷔해서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강원에서 해야할 것도 아직 많이 남았다. 강원에서 좋은 활약으로 팬분들께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K리그팀에 선발된 양민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통해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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