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양궁, 10연패에 `숨은 공신` 정의선 회장

임주희 2024. 7. 29.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훈련 인프라부터 파리 현지 전용 훈련장까지 지원
첨단 기술 활용해 슈팅로봇 등 훈련 장비 개발
선수단 선발 관여 안 하는 투명·공정 리더십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 직후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 후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왼쪽부터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 선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를 찾아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에게 시상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한국 양궁의 전례 없는 기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필두로 한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해 지금까지 연임하고 있다. 지원은 확실하게 하면서도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공정성과 투명성에 입각한 리더십으로 한국 양궁의 신화를 함께 하고 있다.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파리 올림픽까지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세계 양궁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정의선 회장은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10연패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선수들이 기량을 살려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도와드려야 될 일"이라며 "선수들과 협회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인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서는 국가대표 훈련을 돕기 위해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까지 개발해 지원했으며, 파리 현지에 양궁대표팀만을 위한 훈련장을 확보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 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음. 훈련 장비 기술지원부터 축구장 소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들,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망라했다.

특히,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양궁 훈련장비와 훈련기법을 개발했다. 선수들과 코치진을 심층 인터뷰하고 이를 통해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복사냉각 모자' 등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2005년 정의선 회장까지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원은 확실하게 하지만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투명성과 공정성만은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양궁협회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서만 선발되며, 코칭스태프도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되고 있다.

지난 도쿄 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되자 이미 전년도에 선발된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열었을 정도였다.

현대차그룹은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특별지원으로 일선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개최하고, 생활체육대회 및 동호인 대회 창설, 메달리스트와 함께 찾아가는 양궁교실을 여는 등 양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