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수도 만들 것" 비트코인, 트럼프에 환호… 한때 6만9000달러 돌파

이예빈 기자 2024. 7. 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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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대한 친화적인 연설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대를 넘었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1비트코인(BTC)당 6만8928달러(한화 약 95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오늘 오후 미국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 비트코인 강국이 될 수 있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완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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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가 '비트코인2024'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대한 친화적인 연설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대를 넘었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1비트코인(BTC)당 6만8928달러(한화 약 95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를 해고하겠다고 선언해 군중의 환호를 받았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의 저승사자'라고 불릴 만큼 그간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실상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량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영구적인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 2100만 개의 1%에 해당하는 약 21만개를 보유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은 비트코인 대부분 범죄자에게서 압수한 것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도입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비트코인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오후 미국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 비트코인 강국이 될 수 있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완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너무 오랫동안 우리 정부는 모든 비트코인 거래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규칙을 위반해왔다"며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가상자산과 비트코인에 대한 탄압은 잘못된 것이며 우리나라에 매우 나쁜 일"이라며 "만약 그들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여러분 모두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신에선 그가 가상자산 규제를 당파적 사안으로 규정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니켈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비트코인 2024'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향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연설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내용이지만 기대만큼 파격적이지는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전문 매체 CNBC는 트럼프가 내세운 공약이 미국 정부의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어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후보에 비하면 덜 급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케네디는 전날 비트코인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이미 범죄 압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더해 비축량이 400만개에 도달할 때까지 정부가 하루에 비트코인 550개씩 매입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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