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정산지연 사태 사죄…큐텐 지분 사태 수습에 사용”

박민철 2024. 7. 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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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표는 오늘(29일) 회사 명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들과 관계된 모든 파트너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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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표는 오늘(29일) 회사 명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들과 관계된 모든 파트너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 대표는 티몬·위메프 소비자 피해 규모에 대해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 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며 "우선 양사(티몬·위메프)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 대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큐텐은 양사에 대한 피해 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하루 빨리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구 대표는 파트너사(판매사)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금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구 대표는 "현재 큐텐은 양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큐텐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구 대표는 "금번 사태가 수습되면, 큐텐은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도 나서겠다"며 "계열사간 합병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파트너사 조합을 통한 경영과 이사회 직접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 자신의 경영 행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큐텐과 저는 여러 가지 난관에도 봉착했고, 존폐 기로의 역경도 여러 번 극복해 왔다"며 "금번 사태로 인해서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더 높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은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구 대표는 입장 표명이 늦어진 데 대해선 "사태 발생 직후 큐텐은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 방안, 티몬과 위메프 양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모회사 CEO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구 대표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큐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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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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