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는 '두바이 초콜릿' 광풍 어디서 시작됐나
이른바 '두바이 초콜릿'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입니다. 초콜릿 안에 중동식의 얇은 국수와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있는 건데, 왜 이렇게 인기일까요?
정아람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평일인데도 두바이 초콜릿을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정준근/경기 파주시 조리읍 : 너무 맛있고 핫하다고 그래서 호우 경보가 떴는데도 폭우 속을 뚫고 사러 왔어요.]
[이승현/서울 평창동 : 워낙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더 먹고 싶어 했던 거 같아요.]
하루에만 400여 개가 팔리는데, 몇분 만에 바로 동이 날 정돕니다.
[한민지/카페 사장 : 카페 운영하면서 이렇게 오픈런해서 완판된 적은 처음이어서 너무 감사한 거 같아요. 문의가 너무 많아서 저희가 순차적으로 답을 드리고 있지만, 저희 둘이서 하는 게 한정적이라…]
두바이 초콜릿 열풍은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초콜릿을 먹는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은 중동식 얇은 국수,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섞여 있는 게 특징입니다.
원조 제품은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자체 레시피로 만든 제품까지 불티나게 팔리는 겁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해외에서 들여온 원조 가격이 네 배로 폭등했고, 편의점 제품마저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 있을까요?} 아니요, 없어요. 진작에 다 나가고 아예 예약이 안 되고…]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명인을 따라 하려는, 이른바 '디토' 소비와 제품의 희소성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합니다.
[이종우/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다이아몬드 같은 거잖아요. 누가 소수만 갖고 있으면 이게 희소성이랑 특별함이 올라가니까. SNS를 좋아하는 '잘파세대'들이 (유명인을) 따라 하고, 하고 싶은 이런 소비 때문에…]
다만 한번 소비에 그칠 수 있는 데다, 언제든 다른 제품으로 대체될 수 있는 만큼 반짝 특수에 그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틱톡 'mariavehera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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