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부활 신호탄”…‘데드풀과 울버린’ 개봉 첫주 글로벌 6000억 수익, 한국도 흥행 1위(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숀 레비 감독의 ‘데드풀과 울버린’이 마블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개봉 주말에 북미에서 2억 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18년 ‘블랙 팬서’(2억 200만 달러)를 뛰어넘은 이 영화는 2015년 ‘쥬라기 월드’(2억 800만 달러)와 2012년 ‘어벤져스’(2억 7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8번째로 좋은 데뷔 성적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역사상 개봉 주말에 2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단 9편에 불과하다. 티켓 판매량도 2016년의 '데드풀'(1억 3,200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어 역대 R등급 개봉 주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해외에서 2억 3,33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누적 4억 3,800만 달러(약 6,067억원)를 쓸어 담았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개봉 3일 만에 이미 2024년 6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디즈니는 영화 제작에 약 2억 달러, 홍보에 약 1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2019년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끝으로 흥행력을 상실했다. ‘이터널스’,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 ‘더 마블스’ 등이 흥행에 참패했다. 게다가 영화팬들이 ‘슈퍼히어로무비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MCU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러나 ‘데드풀과 울버린’의 호평으로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슈퍼빌런 ‘닥터 둠’으로 돌아오면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흘간(26∼28일) '데드풀과 울버린'은 72만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44.8%)이 관람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08만 6,000여명으로 늘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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